제주시 탐라는갈비는 오랜 정성이 깃든 갈비를 차려낸다.
제주 시내에서 오후 일정을 마치고 아라동으로 넘어온 날, 점심을 가볍게 먹었던 탓인지 저녁에는 고기와 밥을 제대로 챙기고 싶었습니다. 카페에서 간단히 먹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일행과 오래 앉아 이야기할 겸 제주시 아란12길 5 1층에 있는 탐라는갈비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었고 식사 뒤에는 가까운 곳을 잠시 걷는 정도로만 계획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갈비가 준비되는 대로 빠르게 먹을 것 같았는데 첫 몇 입을 지나자 예상과 달리 젓가락을 드는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고기 한 점 뒤에 밥을 곁들이고 물을 한 모금 마시니 급했던 배고픔이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괜히 저녁 식사까지 일정처럼 서두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일행과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중간중간 손을 쉬었고 그때마다 실제로 더 먹고 싶은 정도를 확인했습니다. 오후 내내 이동한 날이라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라동에서 갈비와 밥으로 든든하게 채우면서 하루의 속도를 천천히 낮추고 싶은 저녁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좋은 식사였습니다.
1. 아란12길에서 5번지를 봤습니다
탐라는갈비를 찾아갈 때는 제주시 아란12길 5를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처음 들어가는 길이라 가까워진 다음에는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만 보지 않고 주변 번지와 건물을 함께 살폈습니다. 목적지 부근에서는 도착 안내를 듣고도 실제 위치를 확인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마지막 구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췄습니다. 저도 '5번지와 1층만 다시 확인하자' 싶어 상세 주소를 한 번 더 봤습니다. 괜히 근처까지 왔다가 지나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면 탐라는갈비라는 상호와 아란12길 5, 1층까지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예상과 달리 주소를 정확하게 전달해 둔 것이 서로 위치를 설명하는 시간을 줄여줬습니다. 저희는 식사를 마친 뒤 움직일 방향도 들어가기 전에 대략 확인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밖에 서서 다음 장소를 찾는 것보다 목적지를 미리 저장해 두니 이동이 단순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이라면 약속 시각에 빠듯하게 맞추기보다 마지막 위치를 살필 몇 분까지 생각해 출발하는 편이 마음도 덜 급합니다.
2. 앉자마자 식탁부터 비워뒀습니다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손이 자주 움직이는 곳에서 먼저 치웠습니다. 갈비와 밥을 먹다 보면 앞접시와 식기, 곁들이는 음식 사이로 손이 반복해서 오가기 때문에 개인 물건까지 가까이 두면 식탁이 금방 복잡해집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앞에 놓았다가 필요한 만큼 확인하고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혼자 '오늘은 화면 좀 덜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휴대전화를 멀리 두니 일행과 이어가던 대화도 중간에 끊기는 일이 적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식기는 가까이에 남기고 사용한 것은 한쪽으로 모으면서 공간을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말없이 음식에 집중할 것 같았는데 몇 입을 먹은 뒤부터 낮에 있었던 사소한 이야기까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개인 물건으로 자리를 좁게 만들지 않은 것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필요한 것을 가까운 사람이 건네주니 동시에 가운데로 손을 뻗는 일도 줄었습니다. 초반에 식탁을 단순하게 만들어 두니 후반에는 자리를 계속 손볼 필요 없이 한입씩 천천히 먹으며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갈비 한 점 뒤 밥이 당겼습니다
처음 한 점은 고기부터 먹고 다음에는 밥을 함께 곁들였습니다. 점심 이후 시간이 길어 갈비만 몇 점 연달아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두세 입 지나자 밥숟가락에 자연스럽게 손이 갔습니다. 고기를 먹고 밥을 더한 뒤 다른 음식으로 입맛을 바꾸고 다시 갈비로 돌아오는 순서가 잘 맞았습니다. 저도 '오늘은 밥까지 든든하게 먹겠네'라는 말을 했습니다. 앞접시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두기보다 바로 먹을 만큼만 옮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조금씩 나눠 먹으니 배가 차는 정도를 살피기도 수월했습니다. 처음의 급한 허기가 사라진 뒤에는 한입을 먹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괜히 초반의 속도를 마지막까지 유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일행과 각자 잘 맞는 먹는 순서를 이야기하다 보니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는 순간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저는 갈비와 밥 사이에 다른 맛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후반까지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으로 마무리했지만 오히려 속이 무겁지 않아 식사 후 움직이기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4. 물잔을 들며 한 번 쉬어갔습니다
식사가 중간을 넘어간 뒤에는 다음 한입으로 바로 이어가지 않고 물을 먼저 마셨습니다. 허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먹었는지 느끼기 전에 계속 손이 움직이기 쉬운데 이날도 초반에는 비슷했습니다. 물잔을 들고 잠시 등을 기대니 예상보다 배가 많이 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먹어도 되겠다' 싶어 젓가락도 잠깐 내려놨습니다. 괜히 남아 있는 음식만 바라보며 속도를 높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용한 식기를 한쪽으로 모으고 필요한 것만 가까이에 남겨두니 테이블에도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일행과 이후 어디를 걸을지 이야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몇 분이 지나갔습니다. 그 뒤에는 실제로 더 먹고 싶은 정도를 확인한 다음 필요한 만큼만 이어갔습니다. 처음보다 한입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잠시 쉬는 시간이 식사의 흐름을 끊지 않고 대화를 길게 만들어줬습니다. 저는 든든한 고기를 먹는 날에는 중간에 물을 마시며 배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5. 저녁 뒤 산책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다른 먹거리를 추가하기보다 잠깐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라동에서 이후 동선을 연결한다면 제주대학교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시내 쪽으로 내려가 신산공원 주변을 산책하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나오면 바로 카페를 찾을 예정이었는데 배가 든든해지니 '조금 걸은 다음 마시자'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신산공원 쪽으로 이동한다면 산책 후 원도심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고 시간이 충분한 날에는 산지천 주변까지 둘러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상보다 저녁에 걷는 시간이 반가워 저희도 추가 먹거리는 바로 찾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낮부터 많이 움직였다면 여러 장소를 욕심내지 않고 아라동 주변에서 잠깐 걷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괜히 배부른 상태에서 코스를 길게 잡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탐라는갈비에서 식사한 뒤 그날 숙소나 다음 목적지와 같은 방향에 있는 장소 하나만 골라도 제주 시내 저녁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6. 마지막 양은 조금 줄여봤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해둘 만했던 방법은 처음 생각했던 양을 끝까지 그대로 유지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허기가 큰 초반에는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고기와 밥을 몇 차례 번갈아 먹으면 실제 필요한 양이 빠르게 달라집니다. 저는 후반에 먹는 양을 줄였는데 그때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괜히 처음의 배고픔을 기준으로 마지막까지 먹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추기보다 각자 배 상태를 확인하며 이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예상보다 식사와 대화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후 일정도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아란12길 5, 1층까지 함께 저장해 두면 처음 방문할 때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식사 후 주변을 걸을 예정이라면 오래 신어도 부담이 적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저는 별도의 준비물을 많이 챙기는 것보다 적당한 허기와 여유 있는 저녁 시간, 후반에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한 끼를 부담 없이 끝내는 데 더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탐라는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제주 시내 일정을 마친 뒤 한자리에 앉아 갈비와 밥을 먹으며 하루의 움직임을 낮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시 아란12길 5 1층을 확인해 찾아갔을 때는 허기가 커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고기와 밥을 번갈아 먹고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일행과 오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고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치운 뒤에는 식사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저녁 뒤 일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은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처음부터 양을 크게 정하지 않고 몇 입을 먹은 다음 배 상태에 맞춰 이어가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아라동 주변을 가볍게 걷거나 신산공원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한 다음 음료를 마시는 순서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아라동에서 갈비와 밥으로 든든한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날이면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남겨두고 한 끼를 천천히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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